독일, U17 월드컵서 프랑스 꺾고 우승…대회 첫 정상

한국은 3패로 조별리그 탈락

U17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독일 대표팀ⓒ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독일 U17 축구대표팀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독일은 3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수라카르타 마나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대회 결승전에서 2-2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4PK3으로 승리, 정상을 차지했다.

1985년 준우승, 2007년과 2011년 3위를 했던 독일은 처음으로 U17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2001년 우승 이후 22년 만에 두 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프랑스는 승부차기 패배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독일은 전반 29분 파리스 브루너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후반 6분 노아 다르비치의 추가골을 묶어 2-0까지 앞서 나갔다.

하지만 프랑스도 저력이 있었다. 후반 8분 사이몬 부아브레의 만회골로 따라붙었다. 이어 후반 24분 독일 마크 오사베가 퇴장 당하면서 독일이 수적 열세를 안았고, 이를 틈타 프랑스가 후반 40분 마티스 아무구의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이 선택한 팀은 독일이었다.

두 팀은 연장까지 120분 접전을 펼친 뒤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에서도 다섯 번째 키커까지 3-3으로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승패는 여섯 번째 키커에서 갈렸다.

프랑스는 티디암 고미스가 실패했지만 독일은 알무게라 카바르가 성공시키면서 독일이 우승을 확정했다.

대회 MVP인 골든볼은 결승전 선제골의 주인공 브루너가, 골든볼(득점왕)은 8골을 넣은 아구스틴 로베르토(아르헨티나)가 각각 차지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조별리그 3패, 공식 순위 20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