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의 월드컵 본선 노리는 북한, 첫 경기서 시리아에 0-1 패배

김판곤호 말레이시아는 4-3 역전승
한국·일본·호주 등 나란히 1차전 대승

북한 축구 대표팀. 2023.9.19/뉴스1 ⓒ News1 DB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16년 만의 월드컵 본선을 노리는 북한 축구대표팀이 2차 예선 첫 경기서 시리아에 패했다.

북한은 1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압둘라 알 파이살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B조 1차전에서 0-1로 졌다.

북한은 전반 37분 알 소마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준 뒤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을 통해 44년 만에 본선에 진출했던 북한은 16년 만에 다시 본선 복귀에 도전한다.

북한은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모처럼 국제 대회에 모습을 드러냈고, 당시 8강에 올랐다.

일본과 미얀마의 경기 모습 ⓒ AFP=뉴스1

북한은 이번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일본, 미얀마, 시리아와 함께 한 조에 속해 있다. 같은 조의 일본은 미얀마를 상대로 안방서 5-0 대승을 거뒀다. 1패를 안은 북한은 오는 21일 미얀마 양곤에서 열리는 미얀마와의 원정 경기에서 첫 승을 노린다.

C조의 한국은 안방서 싱가포르를 5-0으로 대파, 태국을 2-1로 꺾은 중국을 제치고 조 선두로 치고 나갔다.

김판곤 감독이 지휘하는 D조의 말레이시아는 키르기스스탄과의 맞대결서 1-3으로 뒤지고 있다가 3골을 몰아치는 저력으로 4-3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신태용호' 인도네시아는 F조 1차전에서 이라크에 1-5로 패했다.

이 밖에 A조의 카타르는 아프가니스탄을 8-1로, E조의 이란을 홍콩을 4-0으로, I조의 호주는 방글라데시를 8-0으로 차례로 완파하는 등 아시아 강호들의 월드컵 본선을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싱가포르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슛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3.11.1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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