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북중미 월드컵 향해 본격 출항…손흥민·이강인 등 최정예 소집
16일 서울서 싱가포르와 첫 경기…파주 아닌 목동서 훈련
- 안영준 기자
(서=뉴스1) 안영준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해 본격적으로 출항한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최정예 멤버가 총출동한다.
'클린스만호'는 13일 서울 소재 호텔에서 소집, 같은날 오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담금질을 시작한다. 지난 2월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이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본격적인 걸음을 내딛는 셈이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한 태극전사들은 11회 연속이자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은 오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 21일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중국을 상대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을 치른다.
아시아에서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 8.5장의 본선 출전권이 부여됐다.
한국은 싱가포르, 중국, 태국과 함께 C조에서 경쟁한다. 내년 6월까지 홈 앤드 어웨이로 팀당 6경기를 치러 조 2위 안에 들어야 3차 예선에 나설 수 있다.
3차 예선은 18개 팀이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여기서 각 조 1·2위 6개 팀이 본선에 직행한다.
각 조 3·4위 6개 팀은 다시 3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각 조 1위 2개 팀이 추가로 본선에 간다. 조 2위 두 팀은 플레이오프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0.5장의 주인공이 되기 위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월드컵으로 가는 첫 관문을 앞두고 유럽파를 포함한 베스트 멤버를 모두 소집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랭킹 2위 손흥민(8골), 득점 공동 6위 황희찬(6골·울버햄튼)은 밝은 표정으로 12일 입국했다. 프랑스 리그1 2주 연속 베스트11에 선정된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분데스리가에서 완벽하게 적응한 김민재 등도 모두 차출됐다.
대표팀은 항상 모였던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가 아닌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 짐을 푼다.
KFA는 파주NFC와 올해까지 계약돼 있는데 내년말 천안에 오픈 예정인 천안축구센터 개장을 앞두고 재계약을 고민하고 있다.
나아가 다소 낙후된 시설과 파주의 추운 날씨 등을 고려해 파주NFC가 아닌 서울 호텔에 머물며, 목동운동장에서 훈련을 진행하기로 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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