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도전하는 인천, '토트넘 출신' 공격수 음포쿠 영입

콩고민주공화국 대표로 A매치 21경기 5골
"빠르면서 기술을 겸비한 멀티플레이어"

인천 유나이티드의 새 외인 공격수 음포쿠(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출신 공격수 음포쿠를 품었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무대를 밟는 인천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인천은 "잉글랜드, 벨기에, 이탈리아, 그리스 리그에서 고루 활약한 공격수 음포쿠 영입을 완료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콩고민주공화국과 벨기에 이중국적을 가진 음포쿠는 토트넘, 레이턴 오리엔트(이상 이글랜드), 스탕다르 리에주(벨기에), 칼리아리 칼초, 키에보 베로나(이탈리아),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 알 와흐다(UAE), 코냐스포르(튀르키예) 등 여러 무대를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국가대표팀 경력도 있다. 음포쿠는 벨기에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뒤 콩고민주공화국 A대표팀에 발탁, 21경기 5골을 넣었다. 현재는 다시 벨기에 국적을 택했다.

인천은 "다양한 경험을 쌓은 음포쿠는 180㎝의 큰 신장을 가졌음에도 빠르고 기술적"이라면서 "다양한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음포쿠의 가세로 구단 역사상 첫 ACL에 나서는 인천의 전술 다변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음포쿠는 "인천이 내년부터 아시아 무대에 나서는 것은 이미 알고 있다. 아시아 무대 진출에 그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향해 갈 수 있도록 가진 실력과 경험을 모두 쏟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메디컬 테스트 등 입단 절차를 마친 음포쿠는 12일부터 진행되는 팀의 제주 전지훈련에 합류, 곧바로 새 시즌 대비에 돌입한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