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 '완전체 벤투호' 선제골 넣었으나 코스타리카전 2-2 무승부
본선까지 불과 2개월…벤투호, 김민재 합류에도 물음표 따르는 수비
황희찬 선제골과 손흥민 프리킥 골
-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공격적인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던 '벤투호'가 괜찮은 내용을 보였으나 결정력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고 있는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전반 27분 황희찬(울버햄튼)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 41분과 후반 18분 베네티에게 연속골을 내주고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은 다행히 후반 40분 터진 손흥민(토트넘)의 극적인 프리킥 골 덕분에 2-2로 비겼다.
한국은 이날 이례적으로 4-1-3-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전방에 황의조(올림피아코스)와 손흥민이 배치됐고 2선에 황희찬, 권창훈(김천),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자리하며 이전보다 좀 더 공격적인 운영을 펼쳤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정우영(알 사드) 한 명만 배치됐고 포백으로는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 김민재(나폴리), 윤종규(서울)가 호흡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 샤밥)의 차지였다.
벤투 감독은 수비보다는 공격에 무게를 두고 공세적인 운영을 가져갔다. 그 덕분에 대표팀은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마무리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대표팀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황의조, 황희찬이 계속해서 코스타리카의 골문을 노렸지만 결정력이 떨어졌다.
한국은 후반 40분 손흥민의 프리킥골로 가까스로 2-2 무승부를 거뒀지만 이날 보여준 경기력 등을 고려한다면 승리를 놓친 아쉬움이 더 크다.
평가전이 열린 고양종합운동장에는 이날 3만7581명의 만원 관중이 입장, 2개월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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