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리버풀, 맨시티 3-2 제압…'정상'에 다가서

13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에서 리버풀의 스크르텔(왼쪽)이 수아레즈와 함께 경기 종료 직후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 AFP=News1
13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에서 리버풀의 스크르텔(왼쪽)이 수아레즈와 함께 경기 종료 직후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 AFP=News1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리버풀이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꺾고 우승에 한걸음 가까이 다가섰다.

리버풀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맨시티를 3-2로 꺾었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24승5무5패(승점 77)를 기록, 2위 첼시(승점 75)에 2점 앞선 1위를 유지했다. 두 경기를 덜 치른 3위 맨시티에는 7점 앞서고 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향방은 오는 27일 열리는 리버풀과 첼시의 36라운드 맞대결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전반 6분 만에 터진 스털링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수아레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스털링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리버풀은 전반 26분 제라드의 코너킥을 골지역 왼쪽 모퉁이에서 스크르텔이 헤딩으로 방향을 바꿔 추가골로 연결시켰다.

맨시티는 후반 5분 헤수스 나바스를 빼고 밀너를 교체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후반 12분 밀너의 크로스를 받은 다비드 실바가 볼을 밀어넣어 만회골을 뽑았다.

후반 17분에는 밀너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밀어준 패스를 나스리와 실바가 주고받다 실바의 슈팅이 글렌 존슨과 미뇰레 골키퍼의 발에 굴절되며 골대로 빨려들어갔다. 리버풀의 존슨이 자책골을 내준 것이 됐다.

맨시티가 2-2로 따라붙은 상황이지만 리버풀은 흔들리지 않았다. 리버풀은 후반 32분 맨시티의 콤파니가 걷어내려던 공이 골대 정면을 바라보는 쿠티뉴 방향으로 흐르자 쿠티뉴가 이를 지체 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때려 결승골을 터뜨렸다.

리버풀은 경기 종료 직전 헨더슨이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처했으나 스털링을 빼고 루카스 레이바를 교체투입한 뒤 추가 실점 없이 3-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hm334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