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L 2차전 앞둔 포스테코클루 감독 "손흥민 등 베테랑 활약 필요"

14일 알크마르와 격돌…1차전서 0-1 패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과 손흥민.  ⓒ AFP=뉴스1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과 손흥민.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토트넘 홋스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을 앞두고 손흥민을 비롯한 팀 내 베테랑들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

토트넘은 14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 2024-25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유로파리그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토트넘은 지난 7일 알크마르 원정에서 펼쳐진 16강 1차전에서 0-1로 졌다. 8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안방에서 2골 차 이상 승리가 필요하다.

16강 2차전에서 탈락하면 토트넘은 무관으로 시즌을 마치게 된다.

토트넘은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3위에 머물며 우승은 불가능하다. 다음 시즌 UEFA 주관 대회 출전권 획득도 어려운 처지다.

또한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은 4라운드(32강), 리그컵에서는 준결승전에서 탈락했다.

중요한 일전이기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크리스티안 로메로, 굴리엘모 비카리오 등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들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은 그동안 젊은 선수들의 성장으로 힘을 얻었다. 하지만 유로파리그 2차전처럼 중요한 경기에서는 손흥민, 매디슨, 로메로, 비카리오 등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올 시즌 이들 4명이 모두 함께 출전한 경기가 없다. 이들이 동시에 경기에 임한다면 팀에 확실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UEL 우승에 대한 추가적인 압박은 없다"면서 "중요한 것은 아직 토트넘이 역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1골 뒤지고 있지만 홈에서 빠른 템포와 치열한 모습을 선보이면 8강에 진출할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1차전에서 1골 차로 졌지만 평소처럼 경기에 임하며 승리를 노리겠다. 그동안 우리가 잘했던 경기들처럼 공격적으로 16강 2차전을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