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3경기 연속 골 무산…울버햄튼, 노팅엄에 0-3 완패

75분 소화, 전반 14분엔 결정적 찬스를 만들기도

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이 7일(한국시간) 열린 2024-25 EPL 노팅엄전에서 75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 황희찬이 침묵했고, 울버햄튼은 연속 무패 행진이 3경기에서 멈췄다.

울버햄튼은 7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노팅엄에 0-3으로 완패했다.

최근 2승 1무로 상승세를 타던 울버햄튼은 이날 패배로 17위(승점 16·골 득실 -14)에 머물렀다. 강등 마지노선인 18위 입스위치(승점 16·골 득실 –15)와 승점은 같고 골 득실에서 한 골을 앞설 뿐이다.

황희찬은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75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앞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을 상대로 시즌 1·2호 골을 넣었던 그는 이날 3경기 연속 골을 노렸으나 두 차례 슈팅이 무위에 그쳤다.

이번 시즌 EPL에서 거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노팅엄은 6연승과 함께 승점 40을 기록, 선두 리버풀(승점 46)을 승점 6차로 추격했다.

마테우스 쿠냐가 징계로 결장한 울버햄튼은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을 최전방에 세우고 황희찬과 곤살루 게드스를 2선에 배치했다.

울버햄튼이 제대로 공격을 펼치기도 전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7분 수비가 노팅엄의 역습에 흔들렸고, 모건 깁스 화이트의 오른발 슈팅으로 막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7일(한국시간) 열린 2024-25 EPL 노팅엄과 홈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 AFP=뉴스1

반격에 나선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돌파로 결정적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전반 14분 황희찬이 공을 잡고 페널티 박스 안까지 질주한 다음에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골문 앞의 라르센에게 패스했다. 라르센이 오른발로 슈팅했지만, 수비수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25분에는 황희찬이 노팅엄 수비의 실수를 틈타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정확도가 떨어졌다.

팽팽하던 경기 흐름은 전반 44분 노팅엄으로 다시 넘어갔다. 노팅엄은 캘럼 허드슨 오도이가 왼쪽 측면에서 골문 방향으로 돌파한 뒤 패스했고, 크리스 우드가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뽑아냈다.

두 골 차로 밀린 울버햄튼은 후반 30분 황희찬과 게드스를 빼고 파블로 사라비아와 카를로스 포르브스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지만, 소득이 없었다.

오히려 울버햄튼은 후반 49분 타이워 아워니이에게 쐐기 골마저 내주며 안방에서 세 골 차 대패를 당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