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선발' PSG, 승부차기 끝에 랑스 꺾고 프랑스컵 32강 진출

이강인, 66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 획득은 무산

랑스 전에 선발 출전한 PSG 이강인(왼쪽).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66분을 소화하면서 팀의 쿠프 데 프랭스 32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PSG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랑스의 스타드 볼라르르 들로레리스에서 열린 랑스와의 2024-25 쿠프 데 프랭스 64강전에서 1-1로 비긴 뒤 치른 승부차기에서 4POS3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우승팀 PSG는 힘겹게 탈락 위기를 벗어나면서 2연속 우승에 대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이강인은 선발로 출전해 오른쪽 측면과 중앙을 부지런히 오가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다.

PSG는 공 점유율에서 67%를 기록하는 등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공격 마지막 장면에서 슈팅과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져 앞서 나가지 못했다.

득점에 어려움을 겪던 PSG는 후반 21분 음발라 은졸라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하지만 PSG는 빠르게 전열을 정비, 4분 만에 터진 곤살로 하무스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두 팀 모두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하며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대회 규정상 결승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는 90분 이내에 승부를 내지 못하면 연장전 없이 바로 승부차기를 진행한다.

승부차기에서 PSG의 마트베이 사포노프가 빛났다. 주전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나선 사포노프는 랑스의 네 번째 키커 은졸라, 다섯 번째 키커 앤디 디우프의 슈팅을 연속으로 막았다.

사포노프가 골문을 든든히 지킨 가운데 PSG의 비티냐, 하무스,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는 모두 실수 없이 득점, 승리를 거뒀다.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PSG 선수들. ⓒ AFP=뉴스1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