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의 울버햄튼, 성적 부진으로 오닐 감독 경질
리그 16경기서 단 2승…19위로 강등권 전전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이 성적 부진으로 게리 오닐 감독을 경질했다.
울버햄튼은 15일(현지시간) "오닐 감독과 그의 코칭스태프는 팀을 떠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시즌 개막을 앞두고 훌렌 로페테기 감독을 대신해 울버햄튼 지휘봉을 잡았던 오닐 감독은 약 1년 4개월 만에 팀과 결별했다.
지난 시즌 개막 3일 전 울버햄튼의 감독으로 부임한 오닐 감독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팀을 리그 14위로 이끌었다. 또한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에서는 8강까지 오르는 등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냈다.
오닐 감독의 지도를 받은 황희찬은 리그 29경기에 출전해 12골 3도움을 작성, 울버햄튼 이적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울버햄튼은 공격과 수비의 핵심인 페드루 네투(첼시), 막시밀리안 킬먼(웨스트햄)을 이적시키고, 새로운 선수를 데려오는 데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력이 약화된 울버햄튼은 올 시즌 16경기에서 단 2승(3무 11패)에 그치며 강등권인 19위에 머물러 있다. 이에 구단은 경질 카드를 꺼냈다.
오닐 감독이 팀을 떠나면서 황희찬도 새로운 주전 경쟁을 펼치게 됐다. 황희찬은 올 시즌 단 3경기에만 선발 출전하는 등 10경기에서 단 1개의 공격포인트도 올리지 못하고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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