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한 울버햄튼…코칭스태프‧동료와 다툰 주장 교체
올 시즌 부진으로 강등권…르미나 대신 세메두가 주장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올 시즌 거듭된 부진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등권에 전전하고 있는 울버햄튼이 시즌 도중 주장을 교체하는 등 어수선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게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잔여기간 넬송 세메두가 마리오 르미나 대신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선다"고 밝혔다.
울버햄튼의 주장 교체는 팀의 분위기 반등보다 징계의 성격이 강하다.
르미나는 지난 10일 웨스트햄 원정 경기가 끝나고 상대 팀 재로드 보엔과 충돌했다. 울버햄튼 선수 몇몇이 이를 말리려고 나서자 르미나는 동료들과 언쟁을 벌였다. 여기에 숀 데리 수석코치와도 말다툼을 벌였다.
게리 오닐 감독은 "웨스트햄전 후 벌어진 일은 재발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당시 경기가 끝난 뒤 나와 르미나, 몇몇 고참 선수들이 많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처해 선수들이 큰 압박을 받고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 하지만 동료 간 충돌은 좋지 못한 모습이었다"고 주장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시즌 14위를 기록한 울버햄튼은 올 시즌 단 2승에 그치며 19위로 강등권에 머물러 있다. 특히 울버햄튼은 15경기에서 38골을 허용, 리그 내 최다 실점으로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29경기에 출전해 12골 3도움을 올린 황희찬은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려 아직 단 1개의 공격 포인트도 작성하지 못했다.
dyk06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