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합류' 양민혁, 16일 영국 출국…팬들에게 마지막 인사

강원의 K리그1 준우승 견인, 영플레이어 수상

양민혁(강원FC)이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영플레이어상(신인왕)을 수상한 후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1.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하는 양민혁(18)이 16일 출국에 앞서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강원FC 구단은 "양민혁이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떠난다"고 11일 밝혔다.

양민혁은 출국장으로 들어가기 전에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토트넘 선수단 합류 소감, 해외 진출 각오 등을 전할 계획이다.

시즌 종료 후 휴식을 취했던 양민혁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지난달 29일 K리그 대상 시상식 이후 처음이다.

'2006년생' 양민혁은 이번 시즌 K리그 최고의 샛별이었다.

강원과 준프로계약을 맺고 K리그에 데뷔한 그는 개막전부터 선발로 나서 전반 32초 만에 도움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전 경기(38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

배짱 넘치는 돌파와 과감한 슈팅 등으로 K리그 판 전체를 흔들던 양민혁은 지난 7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이적을 확정했다.

올해까지 임대 신분으로 강원에서 뛰기로 한 양민혁은 강원을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으로 견인했으며, K리그1 영플레이어와 베스트11을 수상했다.

양민혁은 당초 내년 1월 런던으로 떠날 예정이었지만, 토트넘 구단의 요청으로 일찍 합류하게 됐다. 선수단과 호흡하며 현지 적응을 마친 뒤에는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내년 1월 12일 오후 9시 30분 '5부리그' 탬워스와 2024-25 FA컵 64강전을 치른다. 토트넘이 어린 선수들이나 후보 선수들을 내세울 경우 양민혁도 이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은 EPL에서 6승 2무 7패(승점 20)로 20개 팀 중 11위에 머물러 있다. 리그컵에서는 8강에 진출했으며, 팀당 5경기씩을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는 9위(3승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