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 MLS도 정복…최고의 별로 우뚝

MLS MVP로 선정…올해 19경기서 20골 16도움
인터 마이애미의 첫 정규리그 우승 견인

리오넬 메시가 2024시즌 MLS MVP를 받았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여덟 차례 발롱도르(한 해 최고의 축구선수에 수여되는 최고 권위의 상)를 수상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가 올해 메이저리그사커(MLS)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MLS는 7일(한국시간) "메시가 2024년 랜던 도노번 MLS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미국 축구의 전설 랜던 도노번의 이름을 딴 MLS MVP는 선수, 구단 기술스태프,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투표를 합산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메시는 선수 표 40.83%, 구단 기술스태프 표 31.25%, 미디어 표 43.2%를 획득하며 합산 득표율 38.43%를 기록, 쿠초 에르난데스(콜럼버스 크루·33.70%)를 따돌리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3위는 에반데르(포틀랜드 팀버스·9.24%), 4위는 크리스티안 벤테케(DC 유나이티드·7.10%), 5위는 루이스 수아레스(인터 마이애미·2.17%)였다.

1996년부터 시상하고 있는 MLS MVP에서 인터 마이애미 소속 선수가 수상한 것은 메시가 처음이다.

또한 메시는 크리스티안 고메스(2006년), 기예르모 바로스 셸로토(2008년), 디에고 발레리(2017년), 루시아노 아코스타(2023년)에 이어 MLS MVP를 받은 역대 다섯 번째 아르헨티나 선수가 됐다.

리오넬 메시가 2024시즌 MLS MVP를 받았다. ⓒ AFP=뉴스1

지난해 7월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을 떠나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한 메시는 반시즌만 뛰면서 리그컵 우승을 이끌었다.

올해는 2024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 때 발목을 다친 여파로 MLS 정규리그 19경기(1485분)만 뛰었지만, 20골 16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MLS는 "90분으로 환산하면 메시는 경기당 2.18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메시는 출전한 19경기 중 15경기에서 골 혹은 도움을 기록했고, 11경기에서는 2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이런 메시의 활약을 앞세워 역대 MLS 단일 시즌 최다 승점 74(22승 8무 4패)를 기록, 첫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여기에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도 획득했다. 다만 동부 콘퍼런스 1위로 나간 플레이오프에서는 1라운드 탈락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