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감독 "손흥민 선발 제외 이유? 로테이션 차례였다"

토트넘, 본머스에 0-1 패…손흥민은 교체 출전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오른쪽)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토트넘 홋스퍼를 이끄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처음으로 손흥민(32)을 선발 명단에서 뺀 이유에 대해 "로테이션 차례였을 뿐"이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4-25 EPL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이날 손흥민은 벤치 명단에서 경기를 시작해 후반 12분 교체 투입됐다. 팀 주장이자 붙박이 주전이던 손흥민이 이번 시즌 EPL 경기서 교체로 들어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각에선 1992년생 손흥민의 기량이 예전 같지 않다는 아쉬움의 목소리와 함께, 손흥민이 선발 경쟁서 밀린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냥 로테이션이었을 뿐"이라며 일축했다.

그는 "요즘 우리는 경기가 너무 많고, 부상자도 많다. 그래서 선수들이 무리하지 않도록 잘 운영해야 한다. 지난 주말 풀럼전에는 데얀 쿨루셉스키가 교체로 뛰었고, 오늘은 손흥민의 차례였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 미키 판더펜, 굴리엘모 비카리오,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 주축들이 대거 부상으로 빠져 있다. 여기에 EPL과 리그컵(카라바오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를 동시에 치르는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다.

한편 이날 토트넘은 본머스를 상대로 슈팅을 21개나 내주는 등 일방적으로 밀렸고, 결국 다소 무기력한 무득점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상대가 원하는 대로 플레이하도록 놔뒀다. 그리고 그 대가를 치렀다. 실망스럽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