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수면 위로 올라온 손흥민 위기설…잠재울 방법은 역시 '골'

6일 오전 5시 15분 본머스 상대
통산 본머스전 7골 2도움 강해

토트넘의 손흥민.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전처럼 파괴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손흥민(토트넘)을 향해 또다시 위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공격수가 비난을 잠재우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골이다.

토트넘은 6일 오전 5시 15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본머스와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7위를 마크 중인 토트넘이 상위권 경쟁을 펼치기 위해서는 '복병' 본머스를 잡아야 한다. 본머스는 현재 13위지만 올 시즌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등 우승 후보를 상대로 승리한 저력이 있어 쉽게 볼 수 없는 상대다.

손흥민에게 본머스전은 더더욱 중요하다. 시즌 초반 부상과 이에 따른 컨디션 조절에 고생 중인 손흥민은 현지 여론으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1일 펼쳐진 풀럼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는데, 당시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가 경기 초반 결정적 득점 찬스를 2차례 놓친 바 있다.

경기 후 토트넘 미드필더 출신 앤디 리드는 "손흥민이 기회를 살려야 했다. 다시 생각해도 좋은 기회였다"며 지적했다.

현지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이 경기 내내 보이지 않았다"면서 팀 내에서 가장 적은 평점 4점을 부여했다.

현지 팬들도 "손흥민은 예전의 체력과 속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가능한 한 빨리 다른 선수로 대체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토트넘의 손흥민. ⓒ AFP=뉴스1

공격수들의 잇단 이탈로 왼쪽 측면 공격수와 최전방 공격수를 오가며 4골 4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 입장에서 서운할 수 있는 평가다. 하지만 처음 겪는 일도 아니다. 손흥민이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뒤집기 위해서는 본머스전 활약이 필요하다. 득점포가 터져야 여론이 바뀐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특히 현재 토트넘은 주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 수비수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이 부상을 당해 뒷문이 불안하다. 수비의 약점은 공격으로 해소해야 한다.

자연스레 본머스를 상대로 강했던 손흥민의 활약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그동안 본머스를 상대로 12경기에 출전, 7골 2도움을 작성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전히 손흥민에 대해 높은 신뢰를 보이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과거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데 이는 최고 수준 공격수들이 보여주는 특징이다. 손흥민은 수년간 일정한 수준으로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곧 손흥민의 득점이 다시 터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힘을 실어줬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