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동료였던 영, 아들과 맞대결 앞둬…"꿈이 이뤄질 수 있다"
에버턴에서 선수 생활…FA컵서 '3부' 피터버러와 격돌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박지성과 함께 뛰었던 애슐리 영(39‧에버턴)이 아들과 맞대결할 기회를 잡았다.
3일(한국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 3라운드 추첨 결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에버턴과 잉글랜드 리그1(3부리그) 피터버러 유나이티드의 대진이 확정됐다.
두 팀의 맞대결이 이뤄지며 축구 팬들은 부자(父子)간 맞대결을 기대하게 됐다.
주인공은 애슐리 영과 그의 아들 타일러 영(18)이다.
2003년 왓퍼드에서 프로에 데뷔한 애슐리 영은 애스턴 빌라, 맨유, 인터 밀란 등에서 활약했다. 특히 세계적인 명문 구단 맨유에서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 동안 지내며 EPL 우승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을 경험했다.
또한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선발돼 39번의 A매치에 출전했으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도 참가했다.
애슐리 영은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지난해 여름 에버턴과 계약을 맺었으며 올 시즌에도 11경기에 출전해 도움 3개를 기록 중이다.
중앙 미드필더인 타일러 영은 아스널 유소년 클럽에서 성장한 뒤 올 시즌을 앞두고 입단 테스트 끝에 피터버러에 입단했다.
아직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타일러 영은 지난 10월 EFL 트로피에 출전, 성인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애슐리 영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꿈이 이뤄질 수 있다"면서 아들과의 맞대결을 기대했다. 두 팀은 내년 1월 12일 전후로 에버턴의 안방인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격돌할 예정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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