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레드카드' 받은 뒤 2골 허용…셀타 비고와 2-2
레반도프스키, 시즌 15호골로 득점 단독 선두
AT마드리드, 시메오네 감독 700번째 경기서 역전승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선두 FC바르셀로나가 셀타 비고와 원정 경기에서 먼저 두 골을 넣었으나 수적 열세에 몰린 뒤 흔들려 승리를 놓쳤다.
바르셀로나는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비고의 에스타디오 데 발라이도스에서 열린 2024-25 라리가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명이 뛴 가운데 셀타 비고와 2-2로 비겼다.
지난 11일 소시에다드에 0-1로 졌던 바르셀로나는 이날도 셀타 비고에 발목을 잡히면서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는 11승 1무 2패(승점 34)로 라리가 선두 자리를 유지했으나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29)와 격차가 승점 5로 좁혀졌다. 또한 두 경기를 덜 치른 3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27)의 추격 사정권에 들어갔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시즌 15호 골을 기록, 2위 그룹과 7골 차로 앞선 라리가 득점 단독 선두를 질주했지만 팀의 무승부로 빛이 바랬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5분 만에 0의 균형을 깼다. 쥘 쿤데가 전방으로 긴 패스를 했고, 하피냐가 수비 뒤로 침투하여 공을 받은 뒤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16분에는 레반도프스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후반 37분 '퇴장' 변수가 발생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마르크 카사도가 침투하려던 셀타 비고 선수를 넘어뜨렸고,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했다.
10명이 뛰게 된 바르셀로나는 곧바로 수비가 무너졌다.
후반 39분 쿤데가 수비 지역에서 불안하게 공을 다루더니 골키퍼에게 연결한 백패스마저 짧았다. 뒤에서 쫓아온 알폰소 곤살레스가 공을 가로챈 뒤 마무리, 한 골을 만회했다.
흐름을 탄 셀타 비고는 2분 뒤 동점 골까지 넣었다. 우고 알바레스가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2-2 균형을 맞춘 것.
경기 종료 후 쿤데는 "불필요한 일을 하면서 대가를 치러야 했다. 내가 문제였고, 집중력을 잃어 엄청난 실수를 했다"고 자책했다.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은 "막판 10분이 아니라 경기 전체적으로 문제가 많았다. 우리는 매우 나쁜 경기를 펼쳤다"고 지적했다.
한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부임 후 700번째 경기에서 알라베스에 2-1로 역전승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경기 시작 7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31분 앙투안 그리즈만의 페널티킥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후반 41분 알렉산데르 쇠를로트가 로드리고 데 파울의 침투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 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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