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스페인 홍수 피해자 위해 15억원 쾌척
사망자 150명 넘어…스페인, 국가 애도기간 선포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에서 50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홍수 피해자들을 위해 100만유로(약 15억원)를 쾌척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일(한국시간) "구단 재단과 적십자는 최근 폭우로 피해를 본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면서 "이번 피해로 도움과 연대가 필요한 수많은 피해자를 위해 기부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번 주 초부터 스페인에 폭우와 강풍이 몰아치면서 발렌시아 동부와 안달루시아 남부 지역에 홍수가 발생했다.
스페인 기상청은 지난 29일 해당 지역에 8시간 동안 1년 치 강우량인 491㎜의 폭우가 쏟아졌다고 발표했다. 발렌시아 지역 당국에 따르면 이번 홍수 사망자는 총 155명이며 피해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스페인 정부는 3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한 상황이다.
홍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3일 발렌시아에서 펼쳐질 예정이었던 발렌시아-레알 마드리드, 비야레알-라요 바예카노의 2024-25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는 연기됐다.
한편 발렌시아에서 성장했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발렌시아 CF의 추모 게시물을 공유하며 "많은 응원과 격려를 보낸다. 내 마음은 항상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다"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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