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주전 GK "손흥민 없다고 진다면 문제 있어…우리 열정 부족"

손흥민 빠진 토트넘, C.팰리스에 0-1 패배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과 굴리엘모 비카리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토트넘의 주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크리스털 팰리스전 패배 후 "손흥민 없이도 승리해야 한다"면서 선수들을 다그쳤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차전에서 당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휴식을 취했다.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이 빠진 채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한 토트넘은 상대의 강하고 빠른 압박에 고전하다 쓴잔을 마셨다. 크리스털 팰리스가 앞선 8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하위권 팀이기에 이번 패배는 더욱 치명적이었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유효슈팅 5개를 막아낸 토트넘 골키퍼 비카리오는 경기 후 "상대는 투쟁적으로 경기에 임했지만 우리는 이 부분이 부족했다. 크리스털 팰리스와 비교해 이기고자 하는 열망이 부족했다. 실망스럽다"고 자신들의 태도에 쓴소리했다.

이어 "토트넘은 두꺼운 선수층을 보유하고 있다. 손흥민이 주장이지만 그 없이도 경기에 이겨야 한다. 그의 부재에 대처해야 한다"면서 "경기에 임하는 태도와 투쟁력에서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손흥민의 부재를 패배의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BBC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대신해 경기를 주도할 사람이 필요했다. 손흥민의 영향력이 그리운 경기였다"면서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은 경기장 위에서 리더십이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