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78분 소화' PSG, 마르세유와 더비서 3-0 완승
이강인, 제로톱으로 최전방 누벼
PSG, 7승2무로 리그1 선두 질주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이강인이 프랑스 리그1 최고의 더비 '르 클라시크'에서 제로톱으로 선발 출전해 파리 생제르맹(PSG)의 대승에 기여했다.
PSG는 28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오렌지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4-25 리그1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마르세유에 3-0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PSG는 7승 2무(승점 23)를 기록, OGC 니스에 1-2로 덜미가 잡힌 2위 AS 모나코(승점 20)에 승점 3차로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이강인은 4-3-3 포메이션의 '가짜 9번' 역할을 맡아 최전방에 섰다. 78분을 소화한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96%(48회 중 46회 성공)를 기록하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PSG와 마르세유의 경기는 리그1 최고의 더비로 큰 관심을 받는데, 시즌 첫 대결에서는 PSG가 완승했다.
PSG는 경기 시작 7분 만에 마르세유의 골문을 열었다.
레프트백 누누 멘데스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왼쪽 측면을 뚫었다. 이어 멘데스가 올린 크로스를 마르세유 골키퍼가 제대로 쳐내지 못했고, 주앙 네베스가 이를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기선을 제압한 PSG는 곧바로 수적 우위를 점했다.
전반 20분 마르세유 아민 하릿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기 위해 왼발을 뻗었다가 PSG 수비수 마르키뉴스를 가격하게 됐고, 주심은 곧바로 하릿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흐름은 PSG로 기울기 시작했고, 전반 29분 이강인의 침투가 행운의 골로 연결됐다.
이강인이 수비수 사이로 파고 들어가자, 라이트백 아슈라프 히카미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패스가 부정확해 이강인보다 앞으로 날아갔는데 수비수 레오나르도 발레르디의 발을 맞고 자책골이 됐다.
기세를 탄 PSG는 전반 40분 세 번째 골을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하프라인에서 메이슨 그린우드의 패스를 가로챈 이강인의 기점이 됐다.
이강인은 곧바로 전방에 위치한 우스만 뎀벨레에게 패스했고, 뎀벨레가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다. 공을 다시 잡은 뎀벨레가 골문 앞으로 연결했고,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이를 마무리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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