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축구연맹 "PSG, 음바페에 미지급 임금 826억원 지급하라"
음바페, PSG와 갈등 속 레알 마드리드 이적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랑스 프로축구연맹(LFP)이 임금 미지급을 놓고 전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과 분쟁 중인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손을 들어줬다.
LFP 법률위원회는 25일(현지시간) PSG가 음바페에게 미지급 임금 5500만 유로(약 826억 원)를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음바페는 PSG와 계약 연장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 그는 1년 연장 옵션 계약을 포기, 2023-24시즌을 끝으로 PSG와 계약이 만료되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에 PSG는 이적료를 한 푼도 챙기지 못했다.
음바페와 PSG의 결별 과정은 마지막까지 깨끗하지 않았다. 음바페는 지난 8월 PSG에서 임금과 일부 보너스를 받지 못했다며 LFP 법률위원회에 미지급 임금 문제를 신고했다.
음바페의 주장에 따르면 PSG는 2월 보너스, 4~6월 임금 등 총 5500만 유로를 선수에게 지급하지 않았다.
PSG는 LFP 법률위원회의 결정에 강하게 반발했다. PSG는 음바페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PSG를 떠날 경우 해당 임금 등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이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구단은 "계약 내용은 지난해 8월 법적으로 수정됐고, 음바페도 이를 인정했다. 그런데 음바페가 팀을 떠나면서 모든 약속을 어겼다"고 반박했다.
PSG는 음바페의 임금 미지급 문제와 관련해 법원에 제소할 예정이다.
한편 이강인이 뛰고 있는 PSG는 이번 시즌 음바페의 공백에도 6승 2무(승점 20)로 프랑스 리그1 선두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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