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나흘 만에 또 해트트릭…내년 FIFA 클럽 월드컵 출전 확정

볼리비아와 남미 예선 이어 MLS 뉴잉글랜드전 3골
인터 마이애미, 정규리그 1위로 클럽 월드컵행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가 20일(한국시간) 열린 2024 MLS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 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이어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에서도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메시의 맹활약을 앞세운 인터 마이애미는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했다.

메시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 2024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3골을 몰아치며 인터 마이애미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메시는 지난 16일 볼리비아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홈 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 아르헨티나의 6-0 대승을 견인했다.

이후 소속팀으로 복귀한 그는 나흘 만에 다시 해트트릭을 폭발했다.

먼저 두 골을 내준 인터 마이애미가 세 골을 몰아쳐 전세를 뒤집자, 메시의 골 행진이 펼쳐졌다.

메시는 후반 33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첫 골을 넣었고, 3분 후에는 호르디 알바의 크로스를 가볍게 마무리했다. 그리고 메시는 후반 44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감각적인 패스를 골문 앞에서 득점으로 연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메시는 이번 시즌 리그 19경기에 출전해 20골을 넣어 크리스티안 벤테케(23골·DC 유나이티드)에 이어 득점 2위에 자리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2024 MLS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동료와 함께 우승컵을 든 리오넬 메시(오른쪽). ⓒ AFP=뉴스1

인터 마이애미는 22승 8무 4패(승점 74)로 2021년 뉴잉글랜드가 세운 MLS 최다 승점(73)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한 동·서부 콘퍼런스 29개 팀을 통틀어 최다 승점을 따내며 2025 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했다.

울산HD 포함 총 32개 팀이 출전하는 2025 클럽 월드컵은 내년 여름 미국에서 개최하는데, FIFA는 2024 MLS 정규리그 1위 팀에 개최국 자격 출전권을 줬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