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휠체어 탄 황희찬…꼴찌 울버햄튼에 큰 타격"
요르단전서 발목 부상…장기 결장 우려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영국 매체가 황희찬(28·울버햄튼)의 부상이 소속 팀 울버햄튼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황희찬이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발목에 큰 충격을 받았다. 휠체어를 탄 모습까지 포착됐다"면서 "황희찬의 이탈은 최하위를 탈출하려는 울버햄튼에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황희찬은 지난 10일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황희찬은 11일 전세기를 타고 한국으로 들어와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결국 경기를 뛸 수 없다는 진단을 받고 소집 해제됐다.
'기브미스포츠'는 "황희찬을 애타게 기다리는 울버햄튼은 그가 영국으로 돌아오면 정밀 진단을 다시 할 예정"이라면서 "울버햄튼의 희망과 달리 황희찬은 발목이 크게 붓는 등 상태가 좋지 못한 것으로 보여진다. 만약 황희찬이 장기 결장해야 한다면, 생존을 걱정 중인 게리 오닐 감독에게는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했다.
울버햄튼은 이번 시즌 7라운드까지 1무6패(승점 1)를 기록, 20개 팀 중 최하위에 처져 있다. 황희찬 역시 아직 마수걸이 공격 포인트가 없다.
하지만 황희찬은 최근 조금씩 컨디션이 살아나고 있었고,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을 앞세워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려 했다. 그러나 불의의 부상으로 황희찬과 울버햄튼 모두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한편 울버햄튼은 20일 오후 10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8경기 만의 첫 승에 도전한다.
tr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