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의 의리…'십자인대 파열' 카르바할과 2026년까지 계약연장

카르바할, 2013년부터 '원 클럽 맨'으로 활약

레알 마드리드의 다니 카르바할.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레알 마드리드의 베테랑 수비수 다니 카르바할(32)이 소속팀과 계약을 연장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계획대로 카르바할과 재계약을 맺었다. 카르바할의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 30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카르바할은 2025년 6월 30일까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을 맺었는데, 이번 협상으로 계약 기간을 1년 연장했다.

이로써 지난 2013년부터 레알 마드리드 1군에서 생활한 카르바할은 계약상 13시즌 동안 팀에 머물게 된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소년 생활을 보낸 카르바할은 2013년부터 레알 마드리드의 1군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카르바할은 올 시즌까지 12년을 뛰면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6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5회 등을 경험했다.

올 시즌에도 카르바할은 팀의 주전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6일 비야레알과의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병원 검사 결과 카르바할은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와 외측 측부인대 파열 등 큰 부상을 입었다.

수술이 불가피한 카르바할은 올 시즌 더 이상 경기에 뛰지 못하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카르바할에게 계약 연장을 제시하며 팀의 '레전드'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카르바할에게 모든 지원과 사랑을 보내고 싶다. 빠른 회복을 통해 가능한 한 빨리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