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 불운' 이강인, 시즌 첫 도움 무산…PSG, 니스와 1-1

후반 시작 후 교체 출전…예리한 패스로 공격 전개
축구 국가대표팀 합류 위해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

PSG의 이강인이 7일(한국시간) 열린 2024-25 프랑스 리그1 7라운드 니스와 원정 경기에서 돌파하고 있다.G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23)이 축구 국가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치른 경기에서 골대에 막혀 시즌 첫 도움을 놓쳤다.

이강인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니스의 알리안츠 리비에라에서 열린 니스와의 2024-25 프랑스 리그1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 종횡무진 활약했다.

PSG는 니스와 1-1로 비기며 리그1 개막 후 7경기 연속 무패(5승 2무·승점 17)를 이어갔지만,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6승 1무(승점 19)의 AS 모나코에 승점 2 뒤진 2위다.

PSG는 전반 39분 알리 압디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자, 후반전을 시작하며 랭달 콜로 무아니 대신 이강인을 투입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포함 공식 대회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던 이강인은 9월 19일 UCL 지로나(스페인)전 이후 18일 만에 교체로 뛰었다.

이강인이 그라운드에 들어서자 답답하던 PSG 공격의 혈도 뚫렸다.

후반 7분 우스만 뎀벨레의 패스를 받은 누누 멘데스가 페널티 아크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려 동점 골을 넣었다.

PSG의 이강인(왼쪽에서 두 번째)이 7일(한국시간) 열린 2024-25 프랑스 리그1 7라운드 니스와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팬들을 향해 손뼉을 치고 있다. ⓒ AFP=뉴스1

1분 뒤에는 역전 골도 터질 뻔했다.

이강인이 왼쪽 측면에서 예리하게 크로스를 올렸고 마르퀴뇨스가 이를 머리로 맞혔는데,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강인의 시즌 첫 도움이 아쉽게 작성되지 않았다.

이후에도 이강인은 날카로운 침투 패스로 PSG 공격을 이끌었지만 팀은 득점에 실패했다. 비티냐가 후반 30분과 후반 44분 회심의 슈팅을 연달아 날린 것은 모두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결국 PSG는 원정에서 승점 1을 따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은 이강인에게 교체 출전한 PSG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 7.2점을 매겼다. 동점 골을 넣은 멘데스가 8.3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을 받았다.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슈팅 1개와 기회 창출 2회, 패스 성공률 91%를 기록했다.

이강인은 경기를 마친 뒤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해 국가대표팀에 합류, 10일 열리는 한국과 요르단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을 준비한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