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비야레알전 승리에도 침울…카르바할 무릎 부상
라리가 선두 바르셀로나와 승점 차 0으로 줄여
카르바할, 후반 추가시간 경합 도중 크게 다쳐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비야레알을 꺾고 선두 바르셀로나와 승점 차를 0으로 줄였다. 하지만 주축 선수 다니 카르바할의 무릎 부상으로 상처뿐인 승리가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 라리가 9라운드 홈 경기에서 비야레알을 2-0으로 이겼다.
승점 3을 보탠 레알 마드리드는 6승 3무(승점 21)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바르셀로나(7승 1패·승점 21)를 바짝 뒤쫓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4분 만에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상대 선수를 맞고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어 후반 28분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려 2-0으로 벌렸다. 비니시우스의 시즌 4호 골.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기분 좋게 웃을 수 없었다. 부주장이자 오른쪽 수비수 카르바할이 후반 추가시간 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예레미 피노와 충돌, 오른쪽 무릎이 꺾이는 큰 부상을 당했다.
카르바할은 비명을 지르며 고통을 호소했고, 눈물까지 흘렸다. 결국 그는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카르바할이 매우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했다. 모두가 슬퍼하고 걱정하고 있다"며 침울한 반응을 보였다.
현지에서는 카르바할이 올 시즌 내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3-14시즌 레알 마드리드 1군에 데뷔한 카르바할은 소금 같은 존재로, 팀의 큰 성공을 이끌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6회, 라리가 4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5회 등 수많은 우승을 경험했다. 지난 시즌에는 UCL 결승전에서 결승 골을 터뜨려 우승컵을 안기기도 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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