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 맞힌 엄지성, 英 2부리그서 배준호와 맞대결…팀은 0-0
경기 후 홍명보호 합류 위해 요르단 이동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홍명보호 소집을 앞둔 국가대표 미드필더 엄지성(스완지 시티)과 배준호(스토크 시티)가 맞대결을 펼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스완지와 스토크는 5일(현지시간) 웨일스 스완지의 스완지닷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9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스완지는 3승 3무 3패(승점 12)로 24개 팀 중 11위에 자리했고, 스토크는 3승 1무 5패(승점 10)로 16위에 머물렀다.
10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태극전사로 선발된 엄지성과 배준호는 이 경기에 나란히 선발 출전, 둘 다 팀의 왼쪽 측면 공격을 책임졌다.
챔피언십 무대에서 성사된 둘의 첫 맞대결이다. 배준호는 2023-24시즌 스토크, 엄지성은 2024-25시즌 스완지로 이적했다.
배준호가 먼저 후반 20분 플로리앙 비앙치니와 교체됐고, 엄지성은 후반 32분 안드레 비디갈과 바뀌어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배준호는 전반전 수비 지역에서 패스 미스를 범해 결정적 실점 위기를 자초했다. 스토크는 다행히 빅토르 요한손 골키퍼가 호나우두의 슈팅을 막아내 실점을 피했다.
엄지성은 데뷔골 기회를 놓쳤다. 그는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 박스 안 왼쪽에서 회심의 왼발 슈팅을 날린 것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다만 엄지성 역시 후반전에 공을 뺏겼고, 이후 전개된 역습으로 스완지가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스완지의 로렌스 비구루 골키퍼가 스토크 공격수 토마스 캐넌의 슈팅을 선방하면서 엄지성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엄지성은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스완지 선수 중 세 번째로 높은 7.5점을 받았다. 배준호는 6.6점을 기록했다.
엄지성과 배준호는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
한국은 10일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을 치른다.
rok195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