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월드컵 나가는 맨시티 감독 "내년 EPL 개막은 1~3주 늦춰야"
내년 6월 16일부터 7월 13일까지 미국서 한 달 간 개최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를 이끄는 펩 과르디올라(53) 감독이 다음 시즌 EPL 개막 시기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와의 인터뷰에서 "내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 열리기 때문에, EPL 개막일을 늦춰야 선수들이 충분한 휴식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 FIFA 클럽 월드컵은 내년 6월 16일부터 7월 13일까지 미국서 열린다.
보통 EPL이 8월 둘째 주에 개막하는 점을 고려하면 맨시티는 한 달도 쉬지 못하고 새 시즌에 돌입하는 셈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구단 차원에서도 EPL 사무국에 연기를 요청했지만, 그들은 전혀 반응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EPL은 과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을 늦춘 적이 있으나 이번 클럽월드컵과 관련해서는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클럽 월드컵은 기존 각 대륙 챔피언 7개 팀이 참가하던 것에서 크게 확대 개편된다. 총 32개 클럽이 마치 월드컵처럼 조별리그와 토너먼트 등을 거쳐 한 달 가깝게 겨뤄 우승팀을 가린다.
맨시티를 포함해 바이에른 뮌헨(독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플라멩구(브라질) 등 세계 대륙 강호들이 대거 참가하며 한국에서는 울산 HD가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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