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영우 풀타임' 즈베즈다, 인터 밀란에 0-4 대패…UCL 2연패

양현준 교체 출전한 셀틱, 도르트문트에 1-7 참패
바르셀로나·맨시티는 나란히 대승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설영우(왼쪽)가 2일 열린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인터 밀란과 경기에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경합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에서 뛰는 국가대표 수비수 설영우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경기에서 팀의 대패를 막지 못했다.

설영우는 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24-25 UCL 리그 페이즈 2라운드 인터 밀란과 원정 경기에서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 9월 20일 벤피카전을 통해 UCL 무대에 데뷔한 설영우는 유럽 축구 최상위 클럽 대항전에서 2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었다.

그러나 즈베즈다는 벤피카전 1-2 패배에 이어 인터 밀란전에서도 0-4로 대패하며 2연패를 당했다.

UCL 본선은 이번 시즌부터 기존 조별리그 대신 리그 페이즈 방식으로 개편했다. 36개 팀이 각각 홈 4경기, 원정 8경기 등 총 8경기를 치른 뒤 1~8위는 16강 토너먼트에 직행하며 9~24위는 남은 16강 진출권 8장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즈베즈다(승점 0)는 36개 팀 중 32위에 머물러 본선 탈락 위기에 몰렸다.

즈베즈다는 이날 인터 밀란을 상대로 힘 한 번 쓰지 못했다.

경기 시작 11분 만에 하칸 찰하노을루에게 프리킥 선제골을 허용했고, 후반에만 3골을 내줬다.

후반 14분과 후반 26분에는 연달아 수비 지역에서 공을 뺏기면서 화를 자초하더니 각각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골을 얻어맞았다. 후반 36분에는 페널티킥까지 헌납, 메흐디 타레미에게 쐐기 골을 허용했다.

이란 출신의 공격수 타레미는 1골 2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셀틱은 2일(한국시간) 열린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1-7로 완팼다. ⓒ AFP=뉴스1

양현준이 교체로 출전한 셀틱(스코틀랜드)은 도르트문트(독일)와 원정 경기에서 1-7로 크게 졌다.

양현준은 팀이 1-5로 뒤지던 후반 18분 니콜라스 퀸 대신 교체 출전했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진 못했다.

셀틱은 1승 1패(승점 3)로 UCL 리그 페이즈 19위에 자리했다.

10득점 1실점으로 2연승을 달린 도르트문트는 브레스트(프랑스), 레버쿠젠(독일·이상 승점 6)을 골 득실 차로 제치고 선두로 도약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도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

바르셀로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두 골을 앞세워 영보이스(스위스)를 5-0으로 완파했고, 맨시티 역시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를 4-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1승 1패(승점 3), 맨시티는 1승 1무(승점 4)를 기록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