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부상 결장' 토트넘, 맨유 원정서 3-0 완승…EPL 8위

손흥민, 출전 명단서 제외…시즌 첫 휴식
존슨·쿨루셉스키·솔랑케 연속골

토트넘 홋스퍼가 30일(한국시간) 열린 2024-25 EPL 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손흥민이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한 토트넘 홋스퍼가 원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완파했다.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유를 3-0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3승 1무 2패(승점 10)로 EPL 8위에 올랐다. 아울러 EPL과 리그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를 통틀어 최근 4연승을 질주했고 맨유와 최근 EPL 맞대결에서도 2승 2무로 우세를 보였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결장, 시즌 처음으로 휴식을 취했다.

앞서 손흥민은 27일 UEL 카라바크(아제르바이잔)전에서 후반 26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뒤 교체로 물러났다. 이후 손흥민은 훈련을 소화했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보호 차원으로 손흥민을 맨체스터와 원정 경기에 동행시키지 않았다.

손흥민이 빠졌어도 토트넘의 창은 예리했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맨유의 골문을 열며 기선을 제압했다.

중앙 수비수 미키 판더펜이 수비 지역에서 공을 가로챈 뒤 전방까지 과감하게 드리블 돌파, 맨유 수비를 무너뜨렸다. 이어 판더펜이 골문 가까이 크로스했고, 이를 브레넌 존슨이 가볍게 골로 마무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30일(한국시간) 열린 2024-25 EPL 6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경기에서 전반 42분 레드카드를 받았다. ⓒ 로이터=뉴스1

양 팀은 일진일퇴 공방이 펼쳤는데 전반 42분 '퇴장' 변수가 발생했다. 맨유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토트넘 제임스 매디슨에게 거친 태클을 했고, 심판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냈다.

수적 우세를 잡은 토트넘은 후반전에 두 골을 몰아쳐 완승했다.

후반 2분 존슨이 오른쪽 측면에서 패스한 것이 맨유 수비수를 맞고 굴절됐는데, 데얀 쿨루셉스키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이어 후반 32분 코너킥 공격에서는 도미닉 솔랑케가 파페 사르의 헤더 패스를 오른발로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홈에서 충격적 완패당한 맨유는 2승 1무 3패(승점 7)로 12위에 자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24-25 EPL 개막 후 6경기에서 2승 1무 3패에 그쳤다. ⓒ 로이터=뉴스1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