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2부' 왓퍼드 꺾고 리그컵 16강행…첼시, 4부 팀에 5-0 완승

레스터, 4부 팀에 승부차기 승리

잉글랜드 리그컵 16강에 진출한 맨체스터 시티.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강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2부리그 팀 왓퍼드를 꺾고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16강에 올랐다. 첼시와 애스턴 빌라, 레스터도 하부리그 팀을 제압하고 16강에 합류했다.

맨시티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퍼드와의 2024-25 리그컵 3라운드(32강)에서 2-1로 승리했다.

2020-21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3시즌 연속 리그컵 트로피와 연을 맺지 못한 맨시티는 4시즌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맨시티는 부상을 당한 로드리, 케빈 더브라위너를 비롯해 최근 출전이 잦았던 엘링 홀란드, 베르나르두 실바, 후벵 디아스 등 주축들을 대거 선발에서 제외했다.

맨시티는 일부 주축 선수들이 없는 상황에서도 시작 5분 만에 잭 그릴리시의 도움을 받은 제레미 도쿠의 선제골로 앞섰다. 이어 전반 38분 마테우스 누네스의 득점으로 2골 차로 달아났다.

맨시티는 후반전 들어 무리하지 않고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후반 41분 만회 골을 허용했지만 승패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해트트릭을 작성한 첼시의 크리스토퍼 은쿤쿠. ⓒ AFP=뉴스1

첼시는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배로(4부리그)와의 홈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크리스토퍼 은쿤쿠를 앞세워 5-0 대승을 거뒀다.

첼시는 최근 3경기에서 총 9골을 넣고,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공수에 걸쳐 완성도 높은 모습을 보이며 3연승을 이어갔다.

첼시는 전반 8분 주앙 펠릭스의 도움을 받은 은쿤쿠의 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7분 뒤 은쿤쿠는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첼시는 전반 28분 상대의 자책골로 세 번째 골을 기록, 사실상 승리를 확정 지었다.

하지만 후반에도 공격을 늦추지 않았고, 후반 3분 만에 페드로 네투가 팀의 4번째 골을 넣었다. 첼시 이적 후 마수걸이 골이다. 이어 후반 30분에는 은쿤쿠가 득점,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첼시와 마찬가지로 4부리그에 속한 월솔과 경기를 치른 레스터는 힘겹게 이겼다.

레스터는 공 점유율에서 74%-26%으로 크게 앞섰지만 유효 슈팅이 2개에 그치는 등 공격에서 답답함을 보이며 정규 시간에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후 승부차기에서 레스터는 3PSO0로 승리,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EPL 4위 팀 애스턴 빌라는 위컴 원더러스(3부리그)를 2-1로 꺾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