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밍엄 감독 "백승호, 앞으로 구단의 핵심 선수 될 것"

여름 이적설 뒤로 하고 잔류…모든 경기 선발 출전

축구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백승호.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잉글랜드 리그1(3부리그) 버밍엄 시티의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이 주전 미드필더 백승호(27)에 대한 높은 신뢰를 보였다.

데이비스 감독은 24일(한국시간) '버밍엄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지난여름 이적 시장에서 많은 팀들이 백승호에게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백승호는 올 시즌은 물론 앞으로 계속해서 버밍엄의 핵심 선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백승호는 훌륭한 선수이자 사람"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1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 속한 버밍엄에 입단한 백승호는 이적 직후 팀의 주전으로 자리 잡았지만 팀의 강등을 막지 못했다.

버밍엄이 3부리그로 떨어지면서 백승호도 새로운 팀을 찾을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리즈, 셰필드 외에도 챔피언십의 여러 팀이 백승호에게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올 시즌 바로 승격에 도전하는 버밍엄은 팀의 핵심인 백승호를 지키기로 결정, 그에 대한 이적 제의를 거절했다.

버밍엄에 잔류한 백승호는 올 시즌 팀이 치른 리그 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팀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버밍엄에서 시즌 초반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한 필드 플레이어는 백승호와 측면 수비수 알렉스 코크레인 둘뿐이다.

데이비스 감독은 "백승호는 지금까지 훌륭했다. 앞으로도 이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백승호의 꾸준한 활약을 기대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