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10명' 아스널 상대 2-2 극적 무승부…시즌 4승1무 선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가 10명으로 싸운 아스널을 상대로 고전하다 후반 종료 직전 터진 극적 골로 간신히 비겼다.

맨시티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5 EPL 5라운드 홈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개막 후 4경기서 전승을 달리던 맨시티는 이날 처음으로 승리에 실패, 4승 1무(승점 13)를 기록했다.

EPL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이날 한 명이 퇴장 당해 10명이서 싸운 아스널을 상대로 애를 먹었다.

출발은 좋았다. 엘링 홀란드가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해 앞서 나갔다. 홀란드는 5경기 만에 벌써 두 자릿수 득점(10골)을 달성했다.

하지만 전반 19분 로드리가 부상으로 실려 나간 뒤부터 흔들렸다.

맨시티는 전반 22분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에게 왼발 중거리 슈팅, 전반 추가시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에게 타점 높은 헤더를 얻어맞고 1-2로 역전 당했다. 맨시티가 이번 시즌 한 경기 두 골 이상 내준 건 이날이 처음이다.

아스널은 전반 추가시간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 당해 수적 열세를 안았다.

한 명이 많은 맨시티는 후반전에만 28개의 슈팅을 쏟아부을 만큼 일방적으로 몰아쳤다. 하지만 동점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후반 19분과 후반 33분 홀란드가 결정적 슈팅을 날렸지만 다비드 라야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이대로 맨시티의 패배로 끝나는 듯했던 후반 추가시간 7분, 맨시티의 존 스톤스가 문전 혼전 상황서 세컨드 볼을 왼발로 밀어 넣어 극적 동점골을 넣었다. 이후 맨시티는 역전골까지 노렸지만 아스널 육탄 방어에 걸리며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맨시티 원정에서 10명으로 뛰고도 '이길 뻔'했던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만족을 표했다. 반면 맨시티의 베르나르도 실바는 "오늘 축구를 했던 건 두 팀 중 한 팀뿐이었다. 다른 한 팀은 그냥 시간을 보내고 싶어했다"며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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