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교체 출전' PSG, UCL 지로나전서 GK 자책골로 1-0 진땀승

지로나 GK 가시나가, 후반 45분 결정적 실책 범해
이강인, 후반 18분 투입 후 좋은 기회 만들기도

PSG 이강인이 19일(한국시간) 열린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지로나전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이강인(23)이 교체 출전한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첫 경기에서 상대 골키퍼의 자책골 덕분에 웃었다.

PSG는 1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지로나(스페인)와 2024-25 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후반 45분 결승 골을 뽑아내 1-0으로 이겼다.

올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4연승으로 단독 선두에 올라 있는 PSG는 UCL 첫판마저 승리로 장식, 공식 5연승을 질주했다.

아울러 PSG는 올 시즌부터 본선을 기존 조별리그 대신 리그 페이즈 방식으로 개편한 UCL에서 승점 3을 안고 시작했다.

UCL은 참가 36개 팀이 각각 홈 4경기, 원정 8경기 등 총 8경기를 치른 뒤 1~8위는 16강 토너먼트에 직행하며 9~24위는 남은 16강 진출권 8장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이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이강인은 후반 18분 비티냐 대신 투입, 파괴력 있는 공격을 끌어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26분에는 정확한 코너킥으로 찬스를 만들었지만, 랑달 콜로 무아니의 헤더 슈팅이 골문을 빗나갔다.

PSG 이강인이 19일(한국시간) 열린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지로나전에서 교체 출전했다. ⓒ AFP=뉴스1

비티냐, 워렌 자이르 에메리, 파비안 루이스로 중원을 꾸린 PSG는 UCL 데뷔전을 치른 지로나를 상대로 고전했다. 전반전에 슈팅 6개를 시도했지만 골문 안으로 향한 유효 슈팅은 없었다.

답답한 경기력을 펼치던 PSG는 후반전 들어 공세를 강화했지만 소득이 없었다. 우스만 뎀벨레는 후반 9분 지로나 수비를 뚫고 완벽한 기회를 잡고도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12분에는 뎀벨레의 강력한 슈팅이 파울로 가사니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PSG는 후반 18분 이강인과 주앙 네베스, 데지레 두에 등 3명을 동시에 투입하며 더욱 거센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후반 37분 콜로 무아니, 후반 40분 아슈라프 하키미의 슈팅이 모두 무위에 그쳤다.

무득점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45분 실책 하나로 흐름이 바뀌었다.

PSG는 누누 멘데스가 드리블 돌파로 왼쪽 측면을 허문 뒤 골문 쪽으로 패스했는데, 공이 가사니가 골키퍼의 다리 사이로 빠져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공을 잡으려다 놓친 가사니가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PSG는 19일(한국시간) 열린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지로나와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왼쪽은 자책골을 기록한 지로나 골키퍼 파울로 가시나가. ⓒ AFP=뉴스1

한편 셀틱(스코틀랜드) 공격수 양현준은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와 홈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셀틱은 후루하시 교고, 마에다 다이젠 등 일본 선수들이 득점하며 5-1 대승을 거뒀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인터 밀란(이탈리아)은 0-0으로 비겼고, 지난 시즌 UCL 준우승팀 도르트문트(독일)는 클뤼프 브뤼헤(벨기에)를 3-0으로 완파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