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모자' 선물 받은 케인, 멀티골로 A매치 100번째 출전 자축

英, UEFA 네이션스리그서 핀란드에 2-0 승리
네덜란드와 독일은 2-2 무승부

황금 모자를 선물 받은 해리 케인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멀티골로 맹활약, 자신의 A매치 100번째 출전을 자축했다.

케인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핀란드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2조 조별리그 2차전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 잉글랜드의 2-0 완승에 앞장섰다.

이전까지 A매치 99경기에 출전했던 케인은 이날 잉글랜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100번째 경기에 출전,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10번째로 이룬 성과다.

케인은 경기 전 프랭크 램퍼드 전 잉글랜드 주장으로부터 100번째 출전을 의미하는 '황금색 모자'를, 상대 팀 핀란드의 주장 루카시 흐라데츠키로부터 꽃다발을 선물 받았다.

맞춤 제작한 황금색 축구화까지 신고 출전한 케인은 의미 있는 경기에서 더욱 펄펄 날았다.

케인은 후반 12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고 후반 31분에는 비슷한 위치에서 간결한 터닝 슈팅으로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케인의 A매치 통산 67·68호 골.

멀티골을 터뜨린 해리 케인ⓒ AFP=뉴스1

케인은 79분을 소화한 뒤 홈 관중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교체돼 나왔고 경기는 2-0 잉글랜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2승(승점 6·득실 차 +4)의 잉글랜드는 그리스(승점 6·득실 차 +5)에 득실 차에서 밀려 2위에 자리했다. 아일랜드와 핀란드는 2패(승점 0)다.

같은 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독일의 리그A 3조 2차전 맞대결은 2-2 무승부로 끝났다.

리그A 최고 빅매치답게 치열했다.

네덜란드가 전반 2분 만에 티아니 레인더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독일이 전반 38분 데니스 운다브의 동점골과 전반 추가시간 요주아 키미히의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네덜란드가 후반 5분 덴젤 둠프라이스의 동점골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은 1승1무(승점 4)로 나란히 선두권에 자리했다. 같은 조의 보스니아와 헝가리는 1무1패(승점 1)로 아직 승리가 없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