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아일랜드 원정서 2-0 승리…독일은 헝가리 완파
K리그 광주 아사니, 알바니아 유니폼 입고 득점포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4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던 잉글랜드가 아일랜드 원정 경기에서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바꿨다.
잉글랜드는 8일(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일랜드와의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2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잉글랜드 지휘봉은 리 카슬리 감독 대행이 잡았다. 카슬리 대행은 지난 7월 스페인에 패하며 유로 2024 준우승에 그친 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팀을 떠나며 잠시 팀을 이끌고 있다.
이날 잉글랜드는 공교롭게도 과거 아일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뛴 데클란 라이스, 잭 그릴리시의 연속 골로 승리했다.
라이스는 유소년 시절 아일랜드 대표팀으로 활약했고, A매치도 아일랜드 유니폼을 입고 소화한 바 있다. 그릴리시는 아일랜드의 청소년 대표 출신이다.
야유를 받으며 아일랜드전에서 선발 출전한 라이스는 전반 11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세리머니는 자제했다.
기세를 높인 잉글랜드는 전반 26분 라이스의 도움을 받은 그릴리시의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그릴리시는 득점 후 자신에게 야유하는 아일랜드 팬들 앞에서 당당하게 세리머니를 펼치며 승리를 기뻐했다.
네이션스리그 리그A 3조의 독일과 네덜란드는 나란히 5골씩을 터뜨리면서 승리를 챙겼다.
독일은 홈으로 헝가리를 불러 5명이 득점을 올리며 5-0 대승을 거뒀다.
유로 2024 8강전 탈락 후 마누엘 노이어, 토니 크로스, 토마스 뮐러, 일카이 귄도안 등이 대표팀을 떠나며 세대교체에 들어간 독일은 자말 무시알라, 플로리안 비르츠, 알렉산드르 파블로비치 등 젊은 선수들이 골 맛을 보면서 기분 좋게 이겼다.
네덜란드는 보스니아 앤드 헤르체고비나와의 홈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한편 K리그 광주FC 소속의 야시르 아사니(등록명 아사니)는 알바니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결승 골을 넣으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아사니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경기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21분 레이 마나이의 패스 패스를 받은 뒤 왼발로 정확한 슈팅을 날려 팀에 승리를 안겼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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