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김민재‧황인범 등 한국인 5명, '별들의 전쟁' UCL 뛴다
즈베즈다 설영우, 생애 첫 UCL 출전 기회 얻어
셀틱서 주전 경쟁 어려움 겪는 양현준도 명단 등록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활약하는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5명의 한국인 선수가 뛸 전망이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지난 시즌과 다름없이 소속 팀의 주축 선수로 나설 예정이며, 최근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황인범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설영우(즈베즈다)와 양현준(셀틱)도 챔피언스리그 대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UEFA는 5일(한국시간) 2024-25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36팀의 등록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UEFA에 따르면 이강인은 올 시즌에도 PSG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스리그에 나선다. 이강인은 지난해 4시즌 만에 복귀한 챔피언스리그에서 1골을 넣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강인은 올 시즌 PSG가 치른 3경기에 모두 출전해 2골을 넣으며 초반 순항,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맹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김민재는 3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선다. 2022-23시즌 나폴리(이탈리아)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했던 김민재는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 두 번째 도전에 나섰다.
김민재는 초반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준결승전에서 결정적인 수비 실수를 범해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올 시즌에는 명예 회복에 나선다.
이적 시장 막판 페예노르트에 입단한 황인범도 챔피언스리그에 나선다. 지난 시즌 즈베즈다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른 황인범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상대로 득점, 자신의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올 시즌 황인범은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고 오는 11월 27일 맨체스터 시티를 다시 상대한다.
즈베즈다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한 설영우도 최근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큰 문제 없이 챔피언스리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설영우는 최근 즈베즈다의 측면 주전 수비수 역할을 맡아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현준도 일단 챔피언스리그 명단에 포함됐다. 양현준은 올 시즌 개막 후 아직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한국 선수들의 챔피언스리그 등록이 이뤄지면서 '한국인 맞대결'도 볼 수 있게 됐다.
김민재는 11월 27일 홈에서 열리는 PSG와의 경기를 통해 이강인과 첫 맞대결을 펼친다. 그리고 내년 1월 23일에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원정을 떠나 1996년생 절친인 황인범과 격돌한다.
챔피언스리그는 올 시즌부터 출전팀이 기존 32팀에서 36팀으로 4팀이 늘어나며 진행 방식이 바뀌었다.
36팀이 4개의 포트로 9팀씩 나뉘어 각 포트에서 2팀씩 총 8경기를 치른다. 모든 팀이 8경기를 치른 뒤 상위 8팀은 16강에 안착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 8팀이 추가로 16강에 합류한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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