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국가대표 은퇴, 고려한 적 없다…네이션스리그 우승이 목표"

9월에도 포르투갈 대표팀 소집…"도움 되지 않으면 떠나겠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가 국가대표 은퇴설에 선을 그으며 당분간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9월 A매치 기간에 포르투갈 대표팀에 소집된 호날두는 2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은퇴설은 그저 여론이 만든 이야기"라면서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내 역할이 끝났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 솔직히 계속 뛰어야 한다는 자극과 동기부여가 있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1985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다. 올 시즌 소속팀에서는 매 경기 골을 넣고 있지만 국가대표팀에서는 예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호날두의 부진 탓에 포르투갈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8강전에서 탈락했다. 이후 호날두가 대표팀에서 은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호날두는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느끼면 내가 먼저 나서서 대표팀을 떠날 것"이라며 "스스로를 잘 알고 있다. 늘 그랬듯이 양심에 따라 행동할 것이다. (은퇴 시기가)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내가 먼저 결정할 것"이라며 당분간 대표팀 생활을 이어가겠다며 계속해서 대표팀 생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포르투갈은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 네이션스리그는 나와 대표팀이 준비하는 다음 대회"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8-19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팀 포르투갈은 9월 크로아티아, 스코틀랜드와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를 치른다.

호날두는 우선 눈앞의 대회에만 집중하고 있다. 그는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그저 현재를 즐기고 살아가고 있다. 우선은 네이션스리그에 집중하고 싶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현재까지 A매치 212경기에 출전해 130골을 넣으며 역대 A매치 최다 출전, 최다 골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