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페예노르트행 임박…즈베즈다 출전 명단서 제외
네덜란드 매체 "이미 로테르담서 협상 완료"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8)이 세르비아의 즈베즈다를 떠나 네덜란드의 페예노르트 입단을 눈앞에 뒀다.
즈베즈다는 2일(한국시간) 라드니츠키와의 2024-25시즌 정규리그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즈베즈다는 개막 후 리그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를 이어가며 선두를 질주했다.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는 이날 미르코 이바니치의 결승골을 도우며 시즌 1호 도움을 작성했다.
이날 즈베즈다 승리 과정에 황인범은 없었다.
지난 시즌 즈베즈다에 입단, 팀의 주전 미드필더를 꿰차며 올 시즌에도 벌써 도움 5개를 기록한 황인범은 선발은 물론 교체 명단에도 오르지 않았다. 정황상 이적이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즈베즈다에서 맹활약한 황인범은 네덜란드의 페예노르트, 아약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이후 황인범은 협상 끝에 페예노르트를 차기 행선지로 선택한 상황이다.
네덜란드 매체 더 텔레그래프는 "황인범은 이미 네덜란드의 로테르담에 있다. 로테르담 구단인 페예노르트는 황인범, 즈베즈다와 모든 계약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며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세르비아 매체 맥스벳스포츠에 따르면 페예노르트는 황인범 영입을 위해 1000만유로(약 150억원)를 제시했다.
만약 황인범이 페예노르트에 입단한다면 그의 8번째 팀이 된다. 대전 시티즌(현 대전 하나시티즌)에서 프로에 데뷔한 황인범은 2018년 입대, 아산 무궁화에서 시즌을 보내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조기 전역, 대전으로 복귀했다.
이듬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밴쿠퍼 화이트캡스로 이적한 황인범은 루빈 카잔(러시아), FC서울,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거쳐 즈베즈다에 입단했다. 즈베즈다에서 황인범은 지난 시즌 4골 4도움을 올리면서 팬들이 뽑은 최고의 선수로도 선정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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