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슈투트가르트 떠나 우니온 베를린으로…1년 임대

"분데스리가에서 계속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우니온 베를린으로 임대 이적한 정우영.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정우영(24)이 독일 분데스리가의 우니온 베를린으로 임대 이적했다.

우니온 베를린은 27일(현지시간) "슈투트가르트 소속의 정우영을 1년 동안 임대 영입했다. 정우영은 2024-25시즌 우니온 베를린 유니폼을 입고 뛴다"고 밝혔다.

이로써 정우영은 분데스리가에서 네 번째 팀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2018년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하며 분데스리가 생활을 시작한 정우영은 이후 프라이부르크와 슈투트가르트에서 활약한 바 있다.

정우영은 지난 시즌 프라이부르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 2군 시절 자신을 지도했던 은사 세바스티안 회네스 감독의 부름을 받고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했다. 등번호도 10번을 달았고 시즌 초반 선발로도 출전하는 등 신뢰를 받았다.

하지만 출전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정우영은 점차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시즌 후반기에는 경기 막판에 출전하는 것이 전부였다.

지난 시즌 2골 3도움으로 그친 정우영은 올 시즌 개막 후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슈투트가르트는 지금까지 독일 슈퍼컵과 리그 개막전까지 2경기를 치렀는데, 정우영은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정우영은 우니온 베를린에 입단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우니온 베를린은 지난 시즌 초반 부진에 빠졌지만 15위를 마크, 잔류에 성공했다.

정우영은 "우니온 베를린은 최근 몇 년 동안 발전한 팀으로 나와 잘 맞는 축구를 한다"면서 "분데스리가에서 계속 발전해 나갈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우니온 베를린 팬들의 열정, 경기장 분위기도 항상 인상 깊었다. 좋은 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우영은 이적 직후 팀 훈련에 합류하면서 31일 펼쳐지는 장크트파울리와의 분데스리가 2라운드 준비에 돌입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