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최고의 선수…끊임없이 위협적" BBC 극찬

에버턴전서 멀티골…EPL 2R 베스트11 선정
토트넘, 손흥민·로메로·판더펜 등 3명 배출

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24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에버턴과의 홈 개막전에서 전반 25분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트린 뒤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8.24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전에서 시즌 1·2호 골을 터뜨린 손흥민(32·토트넘)이 BBC 선정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26일(이하 한국시간) BBC가 발표한 2024-25 EPL 2라운드 '팀 오브 더 위크'에서 3-4-1-2 포메이션의 왼쪽 날개로 뽑혔다. 1라운드에는 혹평을 받았는데 곧바로 이름값을 했다.

손흥민은 지난 24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2라운드 에버턴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풀타임을 뛰며 2골을 기록, 토트넘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20일 레스터 시티와 개막전(1-1 무)에서 무득점으로 침묵했던 손흥민은 시즌 1·2호 골을 터뜨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대니 웰벡(브라이튼)과 함께 EPL 득점 부문 공동 3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전반 25분 적극적이고 빠른 압박으로 조던 픽포드 골키퍼의 공을 가로채 시즌 마수걸이 골을 넣었다.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32분에는 슈팅 각도가 좁은 상황에서도 골키퍼 다리 사이로 왼발 슈팅을 날려 대승에 쐐기를 박았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24일(현지시간)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에버턴과 경기서 시즌 첫 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24.08.2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이번 팀 오브 더 위크를 선정한 전 EPL 출신 공격수 트로이 디니는 손흥민에 대해 "그는 피치 위에서 최고의 선수"라며 "(에버턴전에서는 최전방 공격수로) 중앙에서 시작해 왼쪽으로 이동하더니 두 골을 넣었다"고 평했다.

이어 "손흥민은 상대에 끊임없이 위협적인 존재가 됐다. 해리 케인을 대체하는 주역이 되는 도전을 즐기는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등 3명이 팀 오브 더 위크에 뽑혀 EPL 20개 팀 중 최다 배출 팀이 됐다.

팀 오브 더 위크 공격진에는 입스위치 타운전에서 해트트릭(3골)을 달성한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해 콜 파머(첼시)와 주앙 페드로(브라이튼)가 뽑혔다. 파머는 울버햄튼전에서 1골 3도움으로 펄펄 날았고, 주앙 페드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후반 50분 극적 결승 골을 터뜨렸다.

이밖에 노니 마두에케(첼시),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에밀 스미스 로우(풀럼), 막스 킬먼(웨스트햄), 다비드 라야(아스널)도 BBC가 뽑은 EPL 2라운드 최고의 선수들이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