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쿠 넘은 손흥민, EPL 역대 외국인 선수 득점 9위

에버턴전 멀티골로 122골…121골 루카쿠 제쳐
8위 123골 요크, 7위 아넬카 125골도 가시권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32)이 EPL 역대 외국인 득점 9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2라운드 에버턴과의 홈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풀타임을 소화, 멀티골로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이전까지 EPL 통산 120골을 기록 중이던 손흥민은 이날 121·122호 득점을 연달아 터트려, 한때 유럽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던 로멜루 루카쿠(121골·벨기에)를 제치고 외국인 득점 랭킹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손흥민은 8위 드와이트 요크(123골·트리니다드 토바고)와 7위 니콜라스 아넬카(125골·프랑스) 등 또 다른 전설들의 기록도 가시권에 뒀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민 ⓒ 로이터=뉴스1

외국인 득점 랭킹 톱10 중 8명은 이미 은퇴, 기록을 추가할 수 없다.

손흥민 외 현역 선수는 모하메드 살라(158골·이집트) 한 명 뿐이라, 손흥민이 지금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더 높은 순위도 기대할 수 있다.

외국인 득점 랭킹 1위는 세르히오 아구에로(184골·아르헨티나)이며, 2위는 티에리 앙리(175골·프랑스)다.

한편 손흥민은 외국인과 잉글랜드 국적 선수를 통틀어 매긴 EPL 역대 득점 랭킹에서도 21위까지 올라섰다.

EPL의 전설이자 상징적 선수였던 스티븐 제라드(120골)를 넘었고, 라힘 스털링(123골)에 한 골 차이로 바짝 다가섰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