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석 vs 고영준, 콘퍼런스리그 본선행 두고 맞대결

헨트, 실케보르 꺾고 UECL PO 진출
파르티잔은 UEL 3차 예선서 탈락

헨트의 홍현석.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했던 홍현석(헨트)과 고영준(파르티잔)이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 본선 진출을 다툰다.

헨트(벨기에)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벨기에 헨트의 겔람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UECL 3차 예선 2차전에서 실케보르(덴마크)와의 연장 혈투 끝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헨트는 1, 2차전 합계 5-4로 승리하면서 UECL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는다면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헨트는 중요한 길목에서 UEFA 유로파리그(UEL) 3차 예선에서 탈락한 파르티잔(세르비아)과 격돌한다.

파르티잔은 이날 펼쳐진 루가노(스위스)와의 UEL 3차 예선 2차전에서 연장전 끝에 2-2로 비겼다.

1차전에서 0-1로 졌던 파르티잔은 1, 2차전 합계 2-3으로 패배하며 UEL 본선행이 무산됐다.

헨트와 파르티잔의 격돌로 한국 선수들끼리 유럽 대항전에서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헨트에는 홍현석이, 파르티잔에는 고영준이 뛰고 있다.

1일 오후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과 중국의 축구 8강전에서 대한민국 고영준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23.10.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둘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함께 출전해 우승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는데, 이번에 적으로 만나게 됐다.

지난 2018년부터 유럽에서 생활하고 있는 홍현석은 지난 2022년 헨트에 입단,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두 시즌 연속 좋은 활약을 펼친 덕에 독일 분데스리가의 일부 팀들이 그를 주시하고 있다.

고영준은 2020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에 데뷔, 4년 동안 K리그를 누비다가 지난 1월 파르티잔으로 이적했다. 고영준은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헨트와 파르티잔의 플레이오프는 1차전은 23일 파르티잔 홈에서 , 2차전은 30일 헨트의 안방에서 펼쳐진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