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신성' 야말의 아버지, 습격 당해…생명에는 지장 없어

주차장에서 흉기에 두 차례 찔려

바르셀로나의 라민 야말.ⓒ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스페인 축구의 '신성' 라민 야말(17·바르셀로나)의 아버지 무니르 나스라위가 습격을 당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 등은 15일(한국시간) "야말의 아버지 나스라위가 흉기에 찔렸다. 경찰은 피의자 3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경찰에 따르면 주차장에서 3명의 남성이 나스라위의 복부를 두 차례 흉기로 찔렀다. 다행히 주변 목격자들의 신고로 나스라위는 바로 응급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치료를 받고 안정을 취한 나스라위는 퇴원했다.

피의자 3명은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용의자의 공격 동기는 불분명한데, 앞서 나스라위와 3명의 남성이 벌인 말다툼이 원인이 될 것으로 추정한다.

야말은 현재 바르셀로나를 넘어 스페인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야말은 2022-23시즌 바르셀로나 1군 팀으로 부름을 받았다. 이어 지난해 레알 베티스전에 교체 투입되면서 최연소(15세 290일) 라리가 데뷔라는 기록을 썼다. 2023-24시즌에는 본격적으로 1군에서 생활, 모든 대회를 통틀어 50경기에 출전해 7골 7도움을 작성했다.

바르셀로나에서 기량을 입증한 야말은 스페인 대표팀에도 발탁돼 지난해 9월 조지아와의 유로 2024 예선에서 데뷔전을 치르며 골까지 넣었다. 스페인 국가대표 역대 최연소 출전과 득점(16세57일)이다.

그리고 지난달 끝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 스페인 대표로 출전, 1골 4도움을 기록하며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덕분에 야말은 대회 영플레이어상도 수상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