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베네수엘라 꺾고 코파 준결승행…아르헨티나와 맞대결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4PSO3 신승
조별리그서 졌던 아르헨티나와 만나

베네수엘라를 꺾고 코파 준결승에 오른 캐나다 선수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캐나다가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베네수엘라를 꺾고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에 올랐다.

캐나다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8강전에서 베네수엘라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PSO3으로 이겼다.

캐나다는 10일 4강에서 아르헨티나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조별리그 A조에 속해있던 캐나다는 1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에 0-2로 패한 바 있는데 이번에 설욕전을 노린다.

조별리그에서 멕시코, 에콰도르를 연파하고 3전 전승으로 1위에 올랐던 베네수엘라는 캐나다에 막혀 아쉽게 8강에서 짐을 쌌다.

팽팽한 흐름 속에 캐나다는 전반 13분 제이콥 샤펠버그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양 팀은 치열한 중원 다툼을 벌였으나 캐나다는 비교적 차분하게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캐나다에 패한 베네수엘라. ⓒ AFP=뉴스1

하지만 캐나다는 후반 19분 실수로 인해 동점 골을 내줬다. 캐나다의 코너킥에서 골키퍼 막심 크레포가 하프라인 부근까지 전진해 있다가 득점을 허용했다.

베네수엘라 골대 앞 혼전 상황에서 베네수엘라 수비가 공을 걷어냈고, 패스를 받은 호레 살로몬 론돈이 빈 골대로 공을 차 넣어 1-1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은 전후반 90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곧바로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코파 대회는 연장전 없이 바로 승부차기가 진행된다.

양 팀은 5번 키커까지 3-3으로 맞서며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6번 키커에서 희비가 갈렸다. 베네수엘라 6번째 키커는 실축했고, 캐나다 이스마엘 코네가 슈팅을 마무리 지으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