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하흐 감독, 맨유와 재계약…"EPL·UCL 우승에 도전할 것"

1년 계약 연장에 합의…2025-26시즌까지 동행

에릭 텐하흐 감독이 2025-26시즌까지 맨유 지휘봉을 잡는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하흐(네덜란드) 감독과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맨유 구단은 5일(한국시간) 텐하흐 감독과 2026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유 사령탑이 된 텐하흐 감독의 기존 계약은 2025년 6월까지였다.

텐하흐 감독은 부임 두 번째 시즌인 2023-24시즌에 연이은 선수 영입 실패와 부진한 경기력 때문에 사퇴 압박을 받았다.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정규리그에서도 총체적 난국에 빠져 18승 6무 14패(승점 60)를 기록, EPL 출범 후 가장 낮은 8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맨유가 2023-24시즌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우승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여기에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등 새 감독 후보와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결국 텐하흐 감독이 재신임을 얻었다.

텐하흐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계약 연장으로 맨유와 동행을 이어가게 돼 기쁘다"며 "지난 2년 동안 우승컵 2개를 들었고 많은 면에서 발전했다. 하지만 우리는 맨유의 수준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 EPL과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해야 한다"고 재계약 소감을 말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