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강호' 멕시코, 에콰도르와 0-0 무…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탈락
3경기 단 1골, 1승1무1패로 고배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북중미의 축구 강국 멕시코가 코파 아메리카 2024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멕시코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스테이트 팜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코파 아메리카 2024 B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멕시코는 1승 1무 1패(승점 4‧골득실 0)가 되면서 에콰도르(승점 4‧골득실 1)에 골득실에서 밀린 3위에 그치며 8강 진출이 무산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 멕시코는 8회 연속 FIFA 월드컵 본선에 오른 북중미의 강호다. 또한 지난해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더불어 멕시코는 코파 아메리카에 초청팀으로 참가, 두 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2016년 대회 이후 8년 만에 코파 아메리카에 초청받은 멕시코는, 조별리그 상대 중 뚜렷한 강호가 없어 8강 진출이 무난해 보였다. 하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자메이카(53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멕시코는 최근 전력이 급상승한 베네수엘라(54위)에 0-1로 패했다. 이어 에콰도르(30위)와 득점 없이 비기면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3경기에서 단 1골에 그친 빈곤한 공격력이 멕시코의 발목을 붙잡았다. 현지에서는 멕시코의 하이메 로사노 감독의 거취가 불투명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B조 2위 에콰도르는 A조 1위 아르헨티나와 8강전에서 격돌하게 됐다. 두 팀의 맞대결은 오는 5일 오전 10시에 펼쳐진다.
같은 조의 베네수엘라는 자메이카를 3-0으로 완파,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조 1위에 올랐다. 베네수엘라는 6일 A조 2위 캐나다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자메이카는 3전 전패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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