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첫 6연속 유로 대회 출전…포르투갈, 체코에 2-1 역전승
'결승골' 치코 콘세이상, 부자 유로 득점 진기록
튀르키예는 조지아 3-1로 제압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포르투갈이 체코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포르투갈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유로 2024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치코 콘세이상의 결승 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사상 첫 유로 대회 6개 연속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호날두는 이날 침묵했지만 유로 통산 최다 골(14골) 기록을 보유 중이다.
먼저 앞선 팀은 체코였다. 체코는 후반 17분 루카스 프로포드의 오른발 중거리 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체코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반격에 나선 포르투갈은 후반 24분 상대 수비수 자책골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높인 포르투갈은 후반 42분 디오구 조타가 체코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이후 포르투갈은 후반 45분 콘세이상과 네투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는데, 제대로 성공을 거뒀다.
후반 47분 네투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한 공이 체코 수비수 맞고 뒤로 흘렀다. 이를 콘세이상이 쇄도하며 슈팅, 결승 골을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로써 콘세이상은 아버지 세르지우 콘세이상에 이어 유로에서 골 맛을 봤다. 포르투갈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인 세르지우 콘세이상은 유로 2000에 출전해 독일과의 조별리그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바 있다.
같은 F조의 튀르키예는 BVB 슈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조지아를 3-1로 제압, 첫 경기서 웃었다.
전반 25분 메르트 뮐뒤르의 골로 앞선 튀르키예는 7분 뒤 동점 골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 20분 아르다 귈러의 강력한 중거리 골로 다시 리드를 잡은 뒤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모하메드 케렘 아크튀르콜루의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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