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미국과 친선전서 1-1 무승부…호드리구 선제골-풀리시치 동점골

코파 아메리카 앞두고 모의고사 진행

브라질이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삼바 군단' 브라질이 2024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브라질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올랜도의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전에서 1-1로 비겼다.

브라질은 전반 17분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미국도 전반 26분 크리스티안 풀리시치(AC 밀란)가 프리킥으로 동점 골을 터트렸다.

오는 20일 미국에서 막을 올리는 코파 아메리카를 앞둔 브라질은 이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하피냐(바르셀로나),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 마르키뉴스(파리 생제르맹), 알리송 베커(리버풀) 등 최정예 멤버를 모두 선발로 내세웠다.

지난 주말 콜롬비아에 1-5로 대패했던 미국도 이날 브라질을 상대로 명예 회복을 노리며 총력전에 나섰다.

초반 미국의 공세에 고전하던 브라질은 전반 17분 선제골을 넣었다.

브루노 기마랑이스(뉴캐슬)가 상대 골키퍼의 킥을 커트해 하피냐에게 헤딩을 건넸고, 이를 호드리구에게 연결했다. 박스 왼쪽에서 침투 패스를 받은 호드리구는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미국 대표팀 풀리시치. ⓒ AFP=뉴스1

하지만 미국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전반 26분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고 풀리시치가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미국은 후반 23분에도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브라질 골키퍼 알리송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결국 양 팀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편 코파 아메리카에서 미국은 우루과이, 파나마, 볼리비아와 C조에 속했다. 우승 후보 브라질은 D조에서 콜롬비아, 파라과이, 코스타리카와 경쟁한다.

미국은 3년 전 대회 결승서 아르헨티나에 0-1로 패해 아쉽게 준우승을 거뒀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