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같은 시즌 보낸 이강인 "향상된 모습 보여드리겠다"
PSG서 우승컵 3개…아시안컵 기간 중엔 손흥민과 충돌
6월 A매치 2연전서 모두 결승골 터뜨리며 시즌 마무리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우여곡절 끝에 2023-24시즌을 마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지난 경험을 통해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이강인은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6월 대표팀에서 생활하는 사진과 함께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를 우리나라에서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면서 "올 시즌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잘 준비해서 다가오는 시즌에는 향상된 모습으로 경기장 안에서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시즌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늘 변함없는 마음으로 응원해 주시는 축구 팬분들께 항상 감사드린다"며 자신과 대표팀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2023-24시즌은 이강인에게 롤러코스터 같았다.
지난해 여름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에 입단한 이강인은 선발과 교체를 오가는 로테이션 멤버로 팀에 힘을 보탰다.
이강인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35경기에 출전해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이 프랑스 리그1,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 등 3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데 일조했다.
특히 지난 1월 펼쳐진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는 결승 골을 넣으면서 경기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또한 지난 4월에는 조기 우승을 확정 짓는 곤살루 하무스의 동점 헤더 골을 도우며 리그 우승에도 기여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 등 큰 경기에서는 모두 선발에서 제외되며 앞으로 계속 치열한 주전 경쟁을 치러야 하는 현실을 인지했다.
대표팀에서도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강인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병역 혜택을 받았다.
이후에도 한국의 새로운 에이스로 거듭나며 주축으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이강인은 지난 2월 준결승전에서 탈락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대회 중 손흥민(토트넘)과 충돌한 사실이 알려져 많은 비판을 받았다.
다행히 이강인이 손흥민을 직접 찾아가고 다른 동료들에게도 사과하면서 논란은 마무리됐다.
이후 이강인은 다시 대표팀 동료들과 의기투합, 한국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포트 1획득에 크게 기여했다. 이강인은 6월 싱가포르, 중국과의 2연전에서 모두 결승 골을 넣어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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